Oscar / Volta la terrea fronte(빛나는 별을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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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페라 개요 >
작곡: 1857 - 58년, 주세페 베르디 (Giuseppe Verdi, 1813 - 1901년, 이태리)
대본: Antonio Somma 번안 (이태리어)
원본: Eugene Scribe의 희곡「구스타프3세」(GustavⅢ, 프랑스어)
초연: 1859년 2월 17일, 아폴로 극장, 로마
연주시간: 제1막 약50분, 제2막 약30분, 제3막 약47분
주요등장인물:
리카르도(보스톤의 총독, 테너)
레나토(리카르도의 비서, 바리톤)
아멜리아(레나토의 아내, 소프라노)
울리카(여자 점쟁이, 알토)
오스카(리카르도의 소년 시종, 소프라노)
'가면무도회'는 1792년 스웨덴의 국왕 구스타프 3세에게 실제로 일어났던
암살사건을 소재로 삼은 희곡이 원작이다.
초연 당시 당구이 공연 허가를 하지 않아 제목과 등장 인물, 장소 등 이야기의
무대를 미국으로 옮겼다. 그러나 20세기에 들어와, 특히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부터는 원래대로의 인물과 장소로 돌아가 구스타프3세의 비극으로
공연되는 일이 많아졌다. 이 오페라는 '라 트라비아타'와 '돈 카를로'라는
두 명작 사이에 생겨난 베르디 중기 작품중에서는 대본의 결점이 비교적 적은
편이며 줄거리의 전개, 등장 인물들의 대비도 변화가 있고 또 선율이 풍성하여
충분히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 주요 아리아와 중창, 합창 >
1. 이곳이 그 두려운 장소(Ecco L'orrido campo ovesa'ccoppia)
[제2막, 아멜리아(소프라노)]
보스턴 교외의 황량한 들판에서 한밤중에 베일로 얼굴을 가린 채 아멜리아가
괴로운 사랑을 잊게 해 줄 마법의 풀을 찾으며 부르는 애절한 노래이다.
"이곳이 그 두려운 장소, 죄가 죽음으로 보상 받는 곳! 을씨년스런 벽이 사방
둘러친 속에 내가 뜯어야 하는 마법의 풀이 자란다! 아! 떨린다. 기력이 떨어진다...!
이 일대는 공포가 지배하는 곳! 이 가슴을 태우는 숙명적인 병, 그 병을 고칠 약을
얻어야 하는 가혹한 의무가 나를 채찍질한다. 허나 내가 이 손으로 메마른 줄기에서
그 풀을 뜯으며, 이 괴로운 가슴에서 그리운 그 모습을 지워 없애면, 사랑이 죽은
불행한 가슴에 과연 무엇이 남을까..?"
2. 내가 죽기 전에 먼저 (Morro, ma prima in grazia) [제3막 1장, 아멜리아(소프라노)]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지도 않고 자결을 강요하는 남편 앞에 이제는 모든 것을
체념한 아멜리아가 죽기 전에 한 번만 자식을 만나게 해달라고 호소한다.
첼로의 구슬픈 반주가 인상적이다.
"내가 죽기 전에 먼저, 부디 하나뿐인 내 아이를 이 가슴에 안아보게 주세요.
당신의 아내였던 나의 마지막 소원만은 들어주세요. 어미 마음에서 우러나는
간절한 마지막 소원을 거절하지 마십시오. 이제 죽기에 앞어 자식의 따뜻한
입맞춤으로 평안을 얻고 싶습니다. "
3. 너야말로 영혼을 더럽히는 자(Eri tu che macchiavi quell'anima)
[제3막1장, 레나토(바리톤)]
아멜리아를 내보내고 서재에 혼자 남은 레나토가 벽에 걸린 총독의 초상화를
노려보며 배반당한 분노를 터뜨리며 복수를 다짐한다.
"너야 말로 영혼을 더럽히는 자.. 이제는 모든것은 끝났다. 내 사랑하느 아내가 차지
했던 이 가슴 속의 빈자리에는 오직 미움과 죽음만이 남았다!"
4. 그대를 영원히 잃어버린다 해도(Ma se m e forza perderti)
[제3막 2장 , 리카르도(테너)]
아멜리아와의 밀회가 탄로난 줄을 까맣게 모르는 총독 리카르도는 더 이상 그녀를
괴롭힐 수 없다고 생각한 끝에 레나토 부부를 본국으로 부임시키라는 서류에 서명
한다. 그러나 아멜리아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끊을 수 없어 망설이며 애통한 마음을
노래한다.
"그대를 영원히 잃어버린다 해도, 아, 내 광명인 그대에게 두근거리는 이 마음은
찾아가리라. 그대가 어느 하늘 아래 있다해도. 당신의 추억을 간직한 채, 마음 속 깊이,
아주 깊숙이 간직한 채. 허나 지금, 걷잡을 수 없는 불길한 예감이 내 마음을 괴롭힌다.
그대를 다시 만나는 일이 목숨을 건 소망이 되고, 마치 우리의 사랑이 끝날 듯한
예감이 든다.
아, 불길한 예감이 괴롭힌다. 마치 우리의 사랑이 끝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