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넘어선 사랑의 실화 - 영화 '창끝'
2009.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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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라이프] 요즘 기독교계에 영화와 소설로 화제가 되는 작품이 있습니다.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특별시사회 형식으로 상영되고 있는 영화와 쿰란출판사에서 발행된 실화소설 ‘창끝 End of the Spear’입니다.
선교영화라고 하면 아직 일반인들에게 친근감을 주지 못하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이 영화는 극장을 잡기 어려워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특별시사회 형식으로 상영되고 있습니다. 극장을 잡지는 못하지만 기독교인들이 뜻을 모아 넘쳐나는 관람 인파의 행렬을 세상에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을 갖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일반인들이 선교에 대한 특별한 사명을 깨닫게 되는 계기를 만나기는 흔치 않을 것입니다. 더군다나 목숨을 바쳐 미전도 부족에게 복음을 전한다는 것은 너무 먼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이 영화는 감동과 함께 삶의 목적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계기를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영화의 주인공 짐 엘리어트는 미국의 명문 휘튼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했습니다. 젊어서부터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일이 영혼 구원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있던 그는 남미에 와오다니(아우카) 족이라는 부족이 살고 있는데 얼마나 사나운지 그들과 접촉해서 살아남은 백인은 한 사람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는 어느 선교사도 들어갈 수 없었던 그곳에 복음을 전하기로 결심을 하고 오랫동안 그를 위해 기도를 합니다.
그리고 아우카 족과 가장 근접한 에콰도르에 선교사로 가서 그곳에 전진 기지를 세웁니다. 그리고 동료 선교사들 4명과 함께 경비행기를 타고는 틈틈이 아우카 족이 살고 있는 정글 숲 속을 정탐합니다. 부족들이 눈에 보이면 바구니에 성경책이나 선물을 담아 내려줍니다.
그러다가 선교사들은 강가에 모래톱을 발견하고 그곳에 비행기를 착륙시키는 데 성공합니다. 이들은 본격적으로 준비를 마친 다음 어느 날 아침 아우카 족을 향해 떠납니다. 그의 부인은 떠나는 날 아침에 특별한 예감에 사로잡히지만 내색하지 않고 남편을 조용히 보냅니다. 그리고 선교사 가족들은 남편들이 돌아오기를 학수고대합니다. 가족들은 열심히 기도하지만 돌아오기로 작정한 날에 소식이 없습니다.
와오다니 부족 중 한명이 곤경에 처하게 되자 이방인들이 자기네 부족 여자 한 명을 납치해 살해했다고 하여 부족장인 민카야니에게 터무니없는 거짓말을 한 것입니다. 선교사들은 자신들에게 다가오는 부족들에게 “부아 비야 우늠부아 (나는 당신의 친구입니다)”라고 설명하려고 하지만 그 순간에 일제히 창에 찔려 살해됩니다.
선교사들이 실종되자 세계 각국의 언론들은 대대적으로 이 실종사건을 보도하고 수색을 시작합니다. 다른 선교팀에서 그 지역을 탐색한 결과 선교사들이 타고 들어간 경비행기는 산산조각 났고 선교사들은 끔찍한 비극을 당했음이 밝혀집니다.
그 이후의 이야기가 감동적입니다.
선교사들의 아내들은 절망 속에서 눈물 흘리기를 그쳤습니다. 아내들은 풀뿌리 캐먹는 법이나 도마뱀을 잡아먹는 법 등 정글생존훈련을 받았고 짐 엘리어트의 부인인 엘리자벳은 2년 동안 간호학을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남편들이 희생된 곳을 찾아가 그 부족들을 섬겼습니다.
태어나는 아이들의 조산부가 되어주고 주민들의 병을 치료해주며 그들에게 새로운 농사법도 가르쳐줍니다. 2년 동안 선교사 부인들이 그들의 언어를 배운 후 본국으로 나오려 할 때 추장이 묻습니다. “부인, 당신들은 뭐가 모자라 여기까지 와서 이 고생을 합니까?”
엘리자벳이 담담히 증거합니다.
“우리는 몇 년 전에 당신들이 죽인 백인 선교사의 아내들입니다. 우리 남편들은 당신들이 모르는 하나님을 당신들에게 가르쳐주기 위해서 이 땅에 왔지만 당신들이 그들을 죽였으므로 그들은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우리들은 남편들이 해주고자 하는 말을 들려주기 위해서 지난 2년 동안 당신들의 말을 배웠습니다. 예수님들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영화의 결말은 5명의 선교사 중 항공선교사였던 네이트 세인트의 아들 스티브 세인트가 성공적인 사업을 정리하고 선교사가 되어 아버지가 순교한 그 부족을 찾아가는 장면입니다. 부족장은 누가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했는지 궁금해 하는 스티브를 강가로 데려갑니다. 그리고 선교사들을 살해한 바로 그 현장에서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창을 스티브에게 건네줍니다. 스티브는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한 그에게 세례를 베풉니다. 용서받은 부족들은 집단으로 회개합니다. 선교사들을 죽인 살인자 다섯 명 중에 네 명이 목사가 되었고 그 중 한 사람은 전도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영화는 여기까지입니다. 그러나 감동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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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선교사인 네이트 세인트의 아들 스티브 세인트가 쓴 책 <창끝>을 보면 스티브와 그의 가족은 와오다니 족과 함께 살기로 결정하고 기술과 교육 센터를 설립하는 등 선교 활동을 펼칩니다. 부족장인 민카야니는 스티브의 양아버지가 되어 스티브 가족에게 정글에서 사는 법을 가르치며 한 가족처럼 지냅니다.
훗날 스티브의 아들 제시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게 되자 민카야니와 일행은 미국에 와 졸업식에 참석합니다. 그리고 선교사들이 희생된 50주년을 기념해 미국 강연을 다니며 자신들이 하나님을 만나게 된 과정과 오늘날 변화된 모습 등을 간증합니다. 영화는 스티브의 노력으로 만들어졌지만 와오다니 부족들의 미국 간증까지는 담지 않았습니다.
이 이야기는 미국에서 오래전부터 뜨거운 순교사로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이동원 지구촌교회목사는 20대에 이 이야기를 듣고 인생의 위대한 U-tern을 경험했다고 밝히고 있으며, 오정현 사랑의교회 목사는 “이들의 이야기는 오늘날 우리의 미진한 신앙에 순교의 피를 수혈한다”고 말합니다.
영화와 소설로 소개된 ‘창끝’은 단 한번 주어진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고민하게 하는 작품임에 틀림없습니다. 짐 엘리어트는 이런 말을 남기고 있습니다. “영원한 것을 위하여 영원하지 못한 것을 버리는 사람은 결코 바보가 아니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임순만 종교국장
출처 : †예수가좋다오
글쓴이 : 빈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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