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야기-클래식-펌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쟝리 2010. 8. 11. 23:42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 템페스트
 

Piano Sonata No.17 in D minor Op.31 No.2
 
Jeno Jando, Piano I. Largo - Allegro II. Adagio III. Allegretto
피아노소나타 제 17번 '템페스트'는 그의 초기의 피아노 소나타의 총 결산이라고 하는 작품 번호 31번의 세 곡 중에서도 내용적으로 가장 특색이 있는 작품으로 손꼽힌다. 그리고 그의 피아노 소나타들 중에서 비창, 월광과 함께 가장 인기가 있고 자주 연주되는 곡이기도 하다. 이 소나타의 제목이 템페스트가 된 이유는 베토벤의 제자 신틀러가 이 곡을 이해하기 위한 힌트를 달라는 부탁에 베토벤이 "그렇다면 세익스피어의 템페스트를 읽어라" 라고 대답한 데서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이 곡을 완성할 당시의 베토벤은 귓병이 악화되어 하일리겐시타트에서 전지 요양을 하고 있을 때였고, 자살을 생각하면서 그 유명한 하일리겐 시타트 유서'를 쓸 무렵이었다니 그의 정신적인 고뇌가 얼마나 엄청났고, 또한 그 고뇌가 이 곡 속에 그대로 녹아 있으리라는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그의 고뇌를 생각하며 이 곡을 듣다 보면 사무치게 마음에 와 닿는 무언가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