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야기-클래식-펌

드뷔시 - 3개의 교향적 스케치 '바다'

쟝리 2010. 10. 19. 21:07

 

Debussy - La Mer, Trois exquisses symphoniques L.109
드뷔시 - 3개의 교향적 스케치 '바다'

Claude Debussy(1862~1918)

Boston Symphony Orchestra Cond / Sir Colin Davis


전곡 연속듣기

제1악장 De L'aube A Midi La Mer
해상의 새벽부터 정오까지 아주 느린 템포로 시작되며 어두운 바다에 짙게 깔린 신비의 그림자를 묘사한다. 새벽 바다에서 점점 밝아 오는 수평선과 빛나는 하늘, 그리고 밝은 대낮까지의 변화를 미묘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제2악장 Jeux de vagues
바다의 희롱 해변가에 밀려오는 큰 물결과 작은 파도를 묘사한 우아하고 귀여운 음악이다.
 

제3악장 Dialogue Du Vent Et De La Mer
바람과 바다의 대화 바람과 바다가 만나서 어우러지는 잔잔한 파도에서부터 폭풍우와 광풍이 몰아치는 거친 파도, 폭풍우가 지나간 후에 고요한 바다가 묘사되고 있습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월의 중반. 우선 드뷔시의 ‘바다’를 들으면서 시원한 바다 풍경을 상상해 본다. 이 곡의 원래 부제는 ‘관현악을 위한 세편의 교향적 스케치’이다. ‘목신의 오후’의 전주곡이나 ‘야상곡’에서
인상주의 작곡법이란 이런 것이다 하고 제시해 보인 드뷔시가 
구성면에서 보다 교향적인 것들을 완성하면서 
약동하는 바다의 모습을 인상적으로 그려낸 야심에 찬 작품이다. 
곡 전체는 부제처럼 세편으로 나뉘어 있는데 
첫번째는 ‘해상의 새벽부터 정오까지’, 
두번째는 ‘파도의 희롱’, 
세번째는 ‘바람과 바다의 대화’로 되어 있다. 
드뷔시(1862~1918)가 1905년에 완성했는데 
당시 드뷔시는 결혼해 살던 병약한 아내를 버리고 
돈 많은 미망인과 사랑에 빠져 
아내가 자살미수사건까지 일으키는 스캔들에 휘말렸다. 
이 사건으로 친구들까지 드뷔시를 등지는 일이 일어나 
초연 당시에는 호평받지 못했다. 
그러나 이 곡은 오늘날 그의 대표적 관현악곡으로 평가받고 있다. 
바다의 세가지 모습을 음악으로 형상화시킨 걸작이다.